지구상공 685㎞의 궤도에서 지상의 움직이는 자동차까지 식별해 정밀 촬영할 수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‘아리랑 2호’가 7월 28일 러시아에서 발사된다.
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(항우연)은 28일 오후 4시5분(한국시간) 러시아 모스크바 북동쪽 약 800㎞의 플레세츠크 발사기지에서 아리랑 2호를 발사한다고 12일 밝혔다.
아리랑 2호는 1m급 고해상도 영상(가로 세로 1m 크기의 물체를 한 점으로 표시) 자료를 촬영하고 송신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▲국토 모니터링 ▲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▲환경 및 재해 감시·분석 ▲자원 탐사 등에 활용된다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설명했다.
아리랑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2기의 실용위성을 비롯해 우리별 1·2·3호, 과학기술위성 1호, 무궁화 위성 1·2·3호 등 모두 9기의 위성으로 세계 6∼7위권 고정밀 위성 보유국이 된다.
백홍열 항우연 원장은 “아리랑 2호는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반을 돌며 하루 두세 차례 국내 관제권에 들어온다”며 “이때 한반도에 관련된 다양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”고 말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