夜深人靜 獨坐觀心。
始覺妄窮而眞獨露
每於此中 得大機趣。
旣覺眞現而妄難逃
又於此中得大慚忸。
야심인정 독좌관심.
시각망궁이진독로
매어차중 득대기취.
기각진현이망난도
우어차중 득대참뉵.
慚 부끄러운 참
忸 부끄러워할 뉵
깊은 밤 적막 속에서 홀로 앉아 내 마음을 살피네.
망상을 끊어내고 본래의 나 드러내니
그 속에서 큰 깨달음을 얻는구나.
본래의 나 드러내었으나 망상을 떨쳐내기 어려움을 아니
다시 큰 부끄러움을 느끼는구나.